플라이팬, 어떤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어요?

플라이팬, 어떤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어요?

그 동안 플라이팬이 실제로 무슨 일을 하려는지 궁금하셨죠?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플라이팬이 준비중인  첫번째 비즈니스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

롱 테일 시대의 고객들이 원하는것은 무엇일까?

현대를 롱 테일(Long Tail)의 시대라고들 합니다. 쉽게 말해 다양성의 시대라고 할 수 있겠네요. 기존의 산업사회에서는 유통구조가 제한되어 있었기에, 잘 팔리는 상품을 대량생산하는 경제체제가 주류를 형성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시대는 달라졌습니다. 현대의 소비자들은 평범한 것, 남과 똑같은 것보다는 뭔가 다른, 자신만의 취향이 듬뿍 반영된 상품과 문화를 원하지요. ‘나는 남들과 달라!’라고 외치면서요. 마침, 달라진 시대는 보다 다양한 상품의 생산이 가능한 산업구조로 개편되고 있습니다. 보다 다양한, 보다 개성있는 상품들을 좀 더 빠른 간격으로 선보이면서 고객들의 마음을 사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큰 기업은 아무래도 규모에서 오는 이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때문에 이런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다양하고 작은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인것이 사실입니다. 그럼 해답은 어디 있을까요?

masscustomization

많은 학자와 기업가들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분산형 맞춤 생산 (Distributed Mass Customization)이라는 모델을 제안합니다. 아이구 말이 너무 어렵네요. 간단히 말해, 여러 곳에 모인 작은 생산자(Small Producer)들을 무수히 많이 모으면, 그 다양한 선택의 폭이 곧 고객의 입장에서는 맞춤상품(Custom Goods)에 가까운 선택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모델이 기존의 여러 중계모델과 다른 것은 바로 물건을 직접 만드는 생산자들을 직접 소비자와 이어준다는 점에 있는데요. 바로 G마켓과 같은 기존의 중계형 모델아래 에서는소위 파워셀러라고하는 물량 위주의 유통업자 때문에 이러한 생산자들이 제대로 된 경쟁을 하기가 힘듭니다.  때문에 DMC라는 모델은 생산자 – 소비자를 직접 이어주는 중간 단계 없는 유통형태를 핵심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미래 산업의 구조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DMC, 그런데 비단 먼 미래의 이야기일까요? 분명 현재에도 성공의 증거들이 속속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Etsy와 Foodzie. 가능성을 보여주다.

월마트 이코노미의 틈새를 노리는 P2P 쇼핑몰‘ 이라는 글에서 mepay님이 소개해주셨던 Etsy(http://etsy.com)는 이런 개인 생산자들을 모아 급성장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만 4년째에 접어든 Etsy는 야후의 Catalina Fake의 개인 투자를 시작으로, Union Square Ventures같은 유명 VC들을 포함한 3100만$의 투자를 유치했을정도로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데요. 전세계적으로 매월 1100만명의 방문자를 유치하고 있고, 지난 한해 동안 2억$의 상품이 거래되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2008년에 대비해서 방문자와 거래량, 이익을 비롯한 모든 수치가 1년 사이에 100% 이상 순성장하고 있다는 그 성장세가 아닐까 싶네요.

etsy_score

etsy

Etsy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인식이 미약한, 작은 생산자들의 생산품, 즉 핸드메이드 상품들만을 거래하는 전형적인 DMC 모델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입니다. DMC의 위력은 롱테일 경제가 그러하듯이 규모의 경제(Scalability)를 획득한 후에 나타나는 데요. Etsy의 경우도 현재 10만여명의 핸드메이드 아티스트들이 가입되어 있고, 충분한 흑자를 내고 있어 2010년에 증시에 상장될 Top 10 유망기업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etsy_ipo

Etsy뿐만이 아니라, 산업 전반에서 이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다른 촉망받는 기업들이 여럿 등장하고 있는 추세에서도 알 수 있는데요. 2009년BusinessWeek지가 선정한 촉망받는 젊은 기업인에 선정된 Foodzie(http://foodzie.com) 도 그런 DMC의 흐름에 편승하고 있는 유망기업중의 하나입니다. Foodzie는 Online Marketplace of Small Food Producer라는 문구처럼, 각 지역의 식품생산자들을 모아주는 음식판 Etsy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foodzie

신선한 사업모델 때문에, 초기부터 New York Times등의 주목을 받은 Foodzie도 Etsy처럼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시작할때 불과 25명의 Producer로 시작했던것이, 현재는 미 전역의 250명의 Producer를 중계하는 규모로 성장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이익규모가 매월 몇배씩 성장하고 있는 Foodzie는 얼마전 Google Gadgets의 리드 개발자를 Google로부터 영입, 기술 부문을 담당하는 부사장으로 임명해 성장의 발판을 차곡 차곡 다져가고 있는 중이라고 하네요.

나 다시 돌아갈래! 정(情)이 있는 소셜 커머스로.

그런데 이런 DMC형태의 중계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DMC모델의 근간이 되는 작은 생산자(Small Producer)들은 기존의 유통업자들과는 가진 역량이 다르기때문에, 중계자 역할을 하는 기업 또한 그런 분들을 위한 색다른 공간을 준비해야겠지요.  (그런 생산자분들은 아무래도 유통보다는, 소비자들의 작은 취향을 반영하는 창작과 생산에 강점을 가지실테니까요)

그럼  작은 생산자들이 기존의 대량생산, 대량 유통에 비해 강점을 가지는 것들은 어떤 것이 있나 살펴볼까요?

  1. 1. 고객 한명 한명의 작은 취향까지도 반영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 (Unique Product)
  2. 2. 작은 수의 고객이기에, 고객의 눈높이에서 소통할 수 있다는 것  (Social Communication)
  3. 3. 거래만이 목적이 아닌, 생산자마다 고유한 생산양식과 철학이 제품과 함께 전해지는 이야기가 되는 총체적인 문화 소비의 장이 된다는 것 (Contents Driven Commerce)

바로 이런 장점들은 작은 생산자이때문에 가능한 장점이자, 차별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장점들은 결국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소통’이라는 한 마디로 정리해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그 소통이 DMC가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점이고, Etsy가 “Handmade Artist와 Fan들의 Community”라고 스스로를 부르는 이유이며, Foodize가 “Passionate Food Producer들의 Community”라고 스스로의 비즈니스를 규정하는 까닭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우리는 그간  Social Commerce , Social Shopping 이라는 이름으로, 다음 세대의 유통과 전자상거래의 미래를 여러가지 점쳐 왔습니다. 하지만 그 것들은 주로 내 친구와 함께 쇼핑을 하거나, 사람들이 쓴 리뷰를 참고하는 “소비자끼리의 소통”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플라이팬은 생각합니다. 이제 생산자와 소비자가 소통하는 시대가 왔다고 말입니다. 예전 동네골목마다 느낄 수 있었던 상점과 가게들의 푸근한 인심과, 정성이 깃든 상품. 그리고 그 속에 배어나는 정겨운 이야기들. 삭막한 현대 사회라고 하지만, 이제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웹(Web)이라고 하는 소중한 공간을 통해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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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을 웹으로 연결하는 따스한 소통이야 말로 유통의 미래가 아닐까요?

언제 첫 선을 보이나요?

예, 플라이팬도 앞서 말씀드린 Etsy와 Foodzie와 같이, 다양한 소규모 생산자들을 위한 (플라이팬은 생산자분들을 아티스트(Artist)라는 이름으로 부른답니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언제 서비스가 정식으로 시작하는지 궁금하시다구요? 사실 많이들 궁금해하시는 내용인데요. 플라이팬이 준비중인 DMC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전자상거래 플랫폼이기에 탄탄하고 안전한 서비스가 중요하고, 서비스 외에도 비즈니스 전반적으로 준비해야할 사안이 조금 많았답니다.

그래도 그간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사실은 지난주부터 아티스트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비공개 클로즈 베타 서비스(Closed Beta)를 시작했습니다. 아티스트 분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하나씩 점검해가고, 비즈니스 적으로도 다양한 이슈들에 대비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소비자분들이 만족하실 수 있는 만족스러운 비즈니스가 되기 위해 1월중 오픈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준비들이 마무리되면 선보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

1forme_teaser_cut

소량 다품종 시대의 새로운 대안.

정이 있는 소셜 커머스 플랫폼. 원포미가 곧 여러분 곁으로 찾아갑니다 :)

Comments

화이팅~ 기대하고 있어요

2010년 최고의 기대작 입니다^-^

프리버즈 >> 성원과 관심 항상 감사드립니다. 맛있는 네스프레소 덕분에 팀 전체 사기가 200% 파워업! :)

James Lee>> 좋게 보아주셔서 항상 감사드려요 :) WeToku도 2010년 한층 더 대박나시길 기원할께요!

홧팅!! 기대하고 있을께요~ 힘내세요~

루나만>> 루나만님 항상 격려와 응원 정말 감사드려요. 화이팅! 따뜻한 연말되시고 새 사무실에도 한번 들러주세요 :)

공감가는 글이네요.
어떤 형태이든지 이 시대의 화두가 소통이라면 행동원칙으로 연대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이런 형태의 유통은 우리나라에서는 농산물을 중심으로 행해져 왔는데,
웹을 통해서 소통의 공간을 확대한다는 측면에서는 나름 연대의 외연이 넓어질 수 있겠네요.
참 기대가 됩니다.
해외에서는 사회적 기업들이 이런 부분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고 들었는데,
아무튼 그 시도의 중심에 플리이팬이 있어서 걘적으로 기쁩니다.
아무쪼록 성공의 모범을 보여주시길 비옵니다.
새해 복 터지세요..ㅎㅎ

duru>>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웹을 통한 소통이야말로 가장 중요한것이 아닌가 합니다.
온라인의 연대는 오프라인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가능성을 내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연대의 긍정적인 부분을 발굴하고, 지켜가는 것이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인것 같습니다. 항상 격려 말씀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노력해 좋은 모습 보여드릴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By 더마음씨 on 1월 5th, 2010 at 11:24 오전

우왕!!! 드디어 나오는군아. 이름 이뻐요. ^ ^ 재밌고 따뜻한 서비스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화이링!

더마음씨>> 더마음씨님. 항상 응원 감사드립니다. 이름도 이쁘게 보아주셔서 감사해요 ^_^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따뜻하고 재미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나가겠습니다.

By cherryviolet on 1월 10th, 2010 at 6:02 오후

안녕하세요, 우연히 들렀다가 흥미가 생겨서 site 꼼꼼히 보고 가요,,
열심히 하고 계시는 만큼, 무럭 무럭 커서 훨훨 날아오르는 FAN이 되길 바랄게요!
번창하세여~~ ^^

cherryviolet>> 좋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_^ 저희가 추구하는 비전을 현실에 이뤄낼 수 있으려면 더 많이 열심히 정진해야겠지요. cherryviolet님의 성원 덕분에 한결 힘이 납니다. 감사드려요. 열심히 노력해서 많은 분들과 함께 훨훨 날아오르는 FLY FAN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잘보았네.
요즘 웹 서비스 관련해서 새로운것이 뜸하던차라 좋구려.
개념은 알겠는데 아직 구체적으로는 잘 모르겠어. 어쨋든 자주 들러 구경하겠네.
빠른 오픈 기원함 ㅇㅇ

을을이>> 예, 을을이님 열심히 준비중에 있습니다. 부단히 노력해서 좋은 모습으로 선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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